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이 미세먼지로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의 한 시민단체가 대선후보들에게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양주옥정신도시 발전연대(이하 발전연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 동·북부 환경오염 및 미세먼지 개선대책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질의서를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안철수(국민의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등 5명의 대선 후보들에게 보냈다.

발전연대는 질의서를 통해 “환경은 우리의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삶의 원천이다.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돼 생활과 생존도 더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특히 경기동·북부 지역은 죽음의 먼지라고 불리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제일 높은 지역으로 삶의 질을 넘어 생존권과 직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동·북부 지역은 올해에만 수차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PM10, PM2.5) 농도 가 중·남부에 비해 높다.

PM10은 입자의 크기가 지름 10㎛ 이하, PM2.5는 지름 2.5㎛ 이하로 흔히 PM10은 미세먼지, PM2.5는 초미세먼지로 불린다.

지난달 18일은 북부권 8개 시군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발령됐고, 앞선 지난 1월 22일에는 북부권 8개 시군에 미세먼지(PM 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밖에도 경기 동·북부 지역은 수차례 주의보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되는 등 많은 도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오후 3시 기준 경기도 권역별 미세먼지(PM10) 농도는 북부 66, 동부 62으로 중부 58, 남부 61에 비해 높았고, 초미세먼지(PM2.5)도 북부 19, 동부 20으로 중부 14, 남부 19보다 높거나 같았다.

발전연대 관계자는 “경기 동·북부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양주시 뿐만아니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경기 동·북부의 미세먼지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전연대는 미세먼지 개선대책 외에도 경기 동·북부 발전계획 방안, 양주옥정신도시 내 7호선 연장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질의하며 오는 30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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