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꽃’으로 불렸던 오피스텔을 대신해 상가,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이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35%로, 2007년 6.76%에서 2008년 6.45%로 떨어진 이래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용, 업무용 등 여러 오피스텔이 성행하고 있는 서울 강남권역의 임대수익률조차 4.92%에 그쳤다.

반면 오피스빌딩,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점차 판을 키워가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의 ‘2016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6%대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투자가치 판별 기준으로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를 꼽았다.

양지영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 등 대도시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역세권에 위치한 근린상가라면 이동수요와 고정수요에 높은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금상첨화”라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월말 주민등록인구수 기준 경기도 내 총 인구는 1천274만1천266명으로, 수원시(119만4천74명)와 고양시(104만483명)에 각각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동산114의 지난해 전국 상가 공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약 40만명이 거주하는 시흥시에 816곳의 상가가 공급된 데 반해 수원시에는 484곳, 고양시에는 단 207곳이 공급됐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는 삼송택지개발지구 등 대형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집중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 봄에도 경기도 곳곳의 유망 입지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분양이 잇따른다.

동원개발은 4월,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스트리트&테라스형 상가 ‘삼송2차 원흥역 비스타 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4개 동, 연면적 1만7천538㎡ 규모로, 상층부에 입주하는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312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다.

사업지 인근에 입주하는 2천500여 가구, 반경 5km 내에 밀집된 4만여 가구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원흥역 7·8번 출구를 독점하는 입지라 이동수요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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