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장한 인천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백만 원권 위조수표를 사용한 조선족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조선족 A(44)씨와 B(53)씨 등 2명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7시55분께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백만 원짜리 위조수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조수표를 카지노 전용 칩으로 환전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위조수표는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백만 원권 자기앞수표 앞·뒷면을 컬러복사기로 A4용지 2장에 각각 인쇄해 접착제로 붙여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허술한 상태였다.

이들은 서로 안면이 없는 사이로 국내에 취업비자를 통해 입국해 서울 구로 등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표를 칩으로 교환 한후 다시 현금으로 환전하는 수법을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이들은 카지노 화장실에서 위조수표를 우연치 않게 주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공범자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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