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경기도의회 국민의당과 연대 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몫의 대표의원으로 3선의 천동현(안성1)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이 대표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두 계파로 나뉘어져 경쟁을 하다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을 겪기도해 새로 선출된 천 대표가 어떤 방법으로 당을 봉합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도의회 바른정당에 따르면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 전에 대표의원을 뽑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해 천 의원을 초대 대표로 추대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의총은 약 4시간을 훌쩍 넘긴 8시30분께 끝이 났다.

교섭단체 명을 ‘국민의당·바른정당 연합’으로 정한 바른정당은 관련 조례에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그 정당의 소속의원 명부와 대표의원 직인 및 사인 인영을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당이 맡기로한 대표의원을 선출해야 오는 27일 예정된 교섭단체 등록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표의원 선출이 시급한 바른정당은 의총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져 한편에서는 천 대표를, 다른 한편에서는 초선의 최춘식(포천1) 의원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양 측 의원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왜 일을 이렇게 만드느냐”, “이렇게 하면 사퇴하겠다”라는 고성과 문을 걷어 차는 등의 행동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져 회의가 1시간 가량 파행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천 대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초선 의원들의 양보로 대표로 선출 됐다”며 “앞으로는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당 운영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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