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한종의 책가도. 사진=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이 오는 9월까지 상설전시실에서 테마전 ‘사대부의 방’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사대부와 서재’ ‘천자문’ ‘사대부의 복식’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당시 사대부가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왔을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대부와 서재’에서는 장한종의 ‘책거리 병풍’을 모티브로 조선시대 사대부의 서재를 재현했다. 유교 경전을 비롯해 역사서, 문학서 등의 책과 각종 기물이 놓였던 사대부의 서가(책꽃이)와 서재의 모습을 복원했다. 사대부들의 문방구인 지통과 연적 등의 유물도 함께 전시됐다.

‘천자문’은 평생 글을 읽고 살았던 사대부들이 글공부를 시작할 무렵에 접하는 천자문의 의미를 조명한 전시다. 사대부로서 지녀야 할 기본 교양과 학문, 과거 급제를 위한 글공부 등으로 널리 읽힌 천자문은 조선시대에 살았던 선조들에게 희망과 함께 아픔을 동시에 가져다 준 책이다.

‘사대부의 복식’에서는 평생 학자와 관리로의 삶을 살았던 사대부의 복식을 재현품으로 선보인다. 선성군 이흠(宣城君 李欽)의 묘에서 출토된 아이 저고리를 비롯해 중요 회의, 사신 접대 등 중요한 날에 입는 관복인 흑색 단령, 유학자의 상징적 의복인 심의 등을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시 사대부의 서재와 복식, 여러 물건의 사용 맥락을 관람객이 볼 수 있어 생활상을 생상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 박물관은 ‘사대부의 방’을 관람하는 도민에게 25%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 박물관 홈페이지(musenet.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88-5423.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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