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 수원시가 4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교육한다.

수원시는 24일 수원시청에서 ‘미세먼지대응대책 추진보고회’를 열고 미세먼지 행동 요령 교육을 비롯한 미세먼지 농도별 대응 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생태환경체험교육관 프로그램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미세먼지 대응 요령을 함께 교육할 계획이다.

또 5월에는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환경교육 안내 책자’ 제작하고 관내 200개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1월 열리는 ‘제5회 수원환경교육한마당’에서는 홍보부스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응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예정이다.

한편 시는 24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150㎍/㎥가 넘으면 공무원, 공공기관·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장애인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등 노약자 차량은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수원시가 운영하는 SNS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도착 알림이’에서도 미세먼지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따라 노면청소차, 살수차 운행 구간·횟수를 늘린다. 8월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의제로 채택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연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2년 46㎍/㎥, 2013년 51㎍/㎥, 2014년 50㎍/㎥, 2015년 48㎍/㎥, 2016년 53㎍/㎥이었다.

2015년까지 환경 기준(50㎍/㎥ 이하)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지난해 다소 높아졌다(+3㎍/㎥). 2016년 기준으로 월별 미세먼지 농도 추이를 보면 4월이 76㎍/㎥로 가장 높았고, 3월 69㎍/㎥, 11월 61㎍/㎥, 5월 59㎍/㎥, 12월 55㎍/㎥, 1월 52㎍/㎥ 순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3월(37일)이었고, 1·5월(26일)이 두 번째로 많았다. 2월이 24일, 4월이 22일, 11월이 15일이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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