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간 사업이 지연됐던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과 십정2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인천시는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과 십정2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원주민 분양률이 각각 82%와 83%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곳의 사업지구는 각각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7월과 11월 착공한다.

부평구 청천동 일대 약 21만9천300㎡를 개발하는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12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멈춰서 있었다.

시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곳을 뉴스테이로 전환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원 물량 약 1천600가구를 제외한 일반 물량 약 3천200가구를 뉴스테이로 개발하고 260가구는 공공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십정2구역(부평구 십정동 일원 약 19만2천600㎡)도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시는 이곳을 국토교통부, 부평구, 인천도시공사 등과 뉴스테이로 개발하기로 하고 전체 아파트 약 5천600가구 중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약 1천500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뉴스테이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 대해 부산과 대전 등 다른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