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최근 시민햇빛발전소 부지 선정을 두고 고심 끝에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옥상 유휴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25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옥상 유휴부지를 시민햇빛발전소 최적의 장소로 선정하고, 구조물안전진단을 거쳐 적합 판정을 내렸다.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유휴공간을 시와 군포시민햇빛발전소 추진위원회가 현장위주로 실사하면서 발전소 시설 확보에 힘써온 결과다.

그동안 시와 추진위는 군포시의회와 산본도서관, 군포시민체육광장 등의 옥상 유휴공간을 검토해 왔지만, 구조안전진단 및 옥상 임대료, 주변 주거단지 상황 등으로 인해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추진위 관계자는 “당초 100kw 이상 생산이 가능한 군포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목표로 했지만 그보다 적은 양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이 최종 낙점됐다”며 “규모보다는 민·관이 협력해 장소를 선정하고, 시민이 주도한 군포시 제1호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군포 시민단체 및 시민들로 구성된 군포시민햇빛발전소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장소선정’을 우선 과제로 삼고, 군포시와 최적의 장소를 찾는데 주력해왔다”며 “시민햇빛발전소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지역 에너지 복지사업과 발전소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1천여만 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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