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구석기축제·어린이책잔치 동시에 열려

근로자의 날·석가탄신일·어린이날 등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5월 첫 주 가족과 함께 경기북부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초록의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5월 경기북부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연천 구석기축제, 파주 어린이책잔치가 한꺼번에 열린다. 또 수목원과 식물원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봄꽃 향연이 펼쳐진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려 1억 송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중국 등 해외 25개국 120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꽃을 선보인다.

 꽃대가 2m인 자이언트 장미와 크기 1㎝의 미만의 극소 분재 등 6종의 이색 꽃도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행사장인 호수공원 곳곳에서는 K-팝, 댄스, 전통무용, 치어리딩, 마술, 뮤지컬,클래식 연주, 난타 등 274개 팀이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연천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선사시대 생활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석기로 고기를 잘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를 비롯해 세계 구석기마을 체험, 동굴벽화 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불꽃놀이, 어린이 특별공연 등 공연과 이벤트도 풍성하다.

 파주 출판도시는 다음 달 5∼7일 어린이들을 위한 책잔치가 열다.

 책잔치는 테마전시,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테마전시 '출판도시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전(展)'은 출판도시에 입주한 출판사들이 그림책 작가들의 다양한 이미지와 소장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자리다. 책을 테마로 한 다양한 형식의 문화, 예술경험이 가능하다.

 공연동화 '책 속으로 풍덩'은 뮤지컬, 연극, 음악극으로 구성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어린이 작은 영화제도 열려 DMZ 다큐멘터리영화제와 국내 어린이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인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어린이날 'DMZ평화가족한마당' 행사가 열려 800마리 판다 인형을 만날 수 있다.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로, 재활용 종이로 만든 800마리 판다 인형이 평화누리 곳곳에 전시된다. 전시되는 판다 인형은 프랑스 예술가 파울로 그랑종과 세계자연기금(WWF)의 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관광지를 여행 중이다.

 양주시립장욱진 미술관에서는 어린이날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려 추억을 선사하며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다음 달 4∼7일 다양한 퍼포먼스가 열려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기북부 식물원·수목원에서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기북부에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비롯해 포천 평강식물원·허브아일랜드·국립수목원, 양주 자생수목원, 연천 허브빌리지, 파주 벽초지수목원, 남양주 산들소리 수목원 등이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33만㎡에 4천700여 종 꽃과 나무가 봄의 싱그러움을 선사하며, 산정호수 입구에 위치한 16만㎡ 규모의 평강식물원에서는 매발톱, 금낭화 등 300여 종 야생화와 고산식물을 만날 수 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100여 종 허브와 튤립을, 23만㎡ 규모의 자생수목원에서는 100년 이상 수령의 잣나무 숲을 각각 즐길 수 있다.

불암산 자락 14만㎡에 조성된 남양주 산들소리수목원에서는 1천200종의 꽃과 식물은 물론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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