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경기창작센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입주작가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 전시실 모습.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가 경기창작센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입주작가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을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입주작가 17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선감도가 가진 다양한 지역성과 그들의 고유한 예술적 정체성의 상호관계를 작품으로 표현해 선보인다. 


경기창작센터가 위치한 안산 선감도는 우리나라의 가속적이고 압축적으로 진행된 근대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사건과 이슈들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곳이 내뿜는 사소한 자극을 특유의 본능적 예민함으로 주목한다. 이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들과 세계에 대한 고유한 관점을 예술적 실행으로 옮겨 사고(思考), 감정, 현실과 이상 등 동시대 논의의 지점을 짚어내고자 한다.

작품은 세계 속에 놓여진 작가 자신의 정체성에 집중하는 모습과 세계와 거리를 두고 자신의 관점과 태도, 예술적 실행과 실험들에 주목하는 모습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된다. 이를 통해 작가가 주목하는 세계와 그들이 선택한 세계를 보여줘 예술은 작가의 고유한 존재성이며 식별 불가능하지만 동시에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것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앞으로 선보이게 될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작품 세계를 가늠하는 전초전이다”라며 “전시를 통해 때로는 과감하고 역동적이며 때로는 유약하고 불안정하지만 그들만의 존재 방식으로 세계와 관계 맺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창작센터는 전시 첫날인 27일 아트카페에서 전시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표류하는 무의식’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890-4821.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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