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시민들이 방문해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부평구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문화의거리가 젊은이들의 중심지만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되고 있다.

다른 전통시장과 달리 패션 전문 시장인 부평문화의거리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한 것에 이어 문화형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

26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부평문화의거리는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부문 중 ‘문화관광형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이후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금 지원 대상으로 꼽힌 것이다.

부평문화의거리는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평문화의거리는 맛집과 다양한 즐길거리, 패션상가가 즐비해 이미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 1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가족 단위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프리마켓과 야외문화공연, 특화상품개발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했고 이러한 노력 덕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말마다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시장에 물건을 사러 온 시민뿐 아니라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문화의거리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활용한 무대시설을 설치해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예술가들과 관람객 모두를 만족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지역 동아리 및 단체나 개인들이 자유롭게 문화공연을 연출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패션 상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보니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로 인한 슬럼화는 벽화와 조명, CCTV 설치 등을 통한 여성 친화 거리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구는 부평문화의거리가 문화형 시장으로의 변신을 끝마치면 더 많은 청년들만이 아닌 온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고 외국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전통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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