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최순자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공동집회를 예고했다.

인하대 교수회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직원노동조합은 26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 오후 3시 인하대 학생회관 통일광장에서 최순자 총장 퇴진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5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무능과 독선, 불통,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준 최 총장은 오는 30일까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 후에도 최 총장이 거취에 대해 밝히지 않자 요구 사항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수회 대의원 30여명과 직원 70여명, 학생 200여명 등 집회 참여 예상 인원은 300여명 정도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는 인하대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초 교육부에 정석인하학원과 인하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최 총장이 구성원이 요구한 시일 내에 사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구가 관철 될때 까지 지속적으로 퇴진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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