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장애인들의 치과진료 지원을 위해 설립된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이용자수가 설립 5년만에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이용자수는 센터가 설립된 2012년 1천84명에서 지난해 6천431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전신마취 환자는 2012년 87명에서 2016년 813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 중증장애인들의 치과진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지난해 2억6천200만 원이던 운영지원금을 올해 3억8천600만 원으로 증액해 장애인 구강진료 지원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장애인 치과진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과 치과영역 중증장애인, 치과영역 경증장애인은 각각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 30%, 1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1천788명의 장애인이 치과진료비 2억7천400여만 원을 지원받았다.

도는 2012년 보건복지부와 장애인을 위한 전문 구강보건서비스를 위해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죽전치과병원에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열었다.

한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에서도 2007년부터 장애인 치과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두 병원에서는 의료수급자, 중위소득 50%이하의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정신장애, 지체장애 1~2급, 자폐성장애 1~3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의 80%(1인당 150만 원 한도)를 지원하고 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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