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7회 하노이 종합전시회(The 27th Vietnam Expo 2017)’ 경기도관에 파견된 10개 기업이 468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지난 19~22일진행된 전시회에서 경기도 기업들은 94회의 바이어 상담을 실시하고 468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업체들은 향후 1년 이내 28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실제 안성시 소재 이동식에어컨 제조기업 ‘티아이씨’는 이전 전시회에서 200만 달러 상당의 상담성과를 거뒀다.

티아이씨는 현지 에어컨 분야 유통업체 H사와 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 향후 현지 판매장 제품전시, 전기 인증 획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성련 티아이씨 이사는 “당사제품과 같이 디자인, 성능면에서 차별화된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판매가 가능하다고 본다. 일반적인 물가수준에 비해서 구매력이 상당히 높아 향후 매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 소재 드릴제조업체 ‘태진엠씨’도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다수 업체로부터 즉각적인 현장구입을 주문받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하노이종합전시회 경기도관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베트남 시장의 전략적 진출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베트남 뿐만 아니라 라오스, 미얀마 등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통상촉진단 및 현지전시회에 파견지원을 지속적 실시함으로써 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노이종합전시회’는 매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희망하는 해외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 최대 국제종합박람회로, 베트남 무역부 산하기관인 VINEXAD가 주최해 공신력이 높은 것은 물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전시회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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