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9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32만 4천905 유로)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단식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73위·우즈베키스탄)을 2-0(6-4 6-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4번째 승리를 거둔 정현은 2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1위·독일)를 상대한다. 콜슈라이버는 올해 34세 베테랑으로 2012년 세계 랭킹 16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과 콜슈라이버는 이번에 처음 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현은 올해 1월 첸나이오픈과 호주오픈에서 단식 본선 1회전을 통과했고 이후 투어 이상급 대회 본선에서 승리 소식이 없다가 지난 1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 본선 2회전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앤디 머리(1위·영국),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등이 출전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 정현 선수.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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