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 KGC 양희종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

안양 KGC인삼공사가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88-82로 이겼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차전 승리 후 2차전에서 졌지만 다시 승리를 따내며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인삼공사는 키퍼 사익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사이먼과 오세근이 56득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먼이 34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오세근도 22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제몫을 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2득점 16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17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팽팽히 맞섰다. 인삼공사는 삼성 라틀리프와 김준일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해 13-4로 뒤졌지만, 사이먼이 살아나면서 25-26으로 바짝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삼성 크레익에게 연이어 슛을 허용하면서 흔들렸고, 점수 차는 43-52로 벌어졌다. 크레익은 2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성공시켰다.

3쿼터 막판까지 57-68 11점 차로 뒤진 인삼공사는 팀당 외국인 선수 1명이 뛸 수 있는 4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67-72로 좁혔고, 71-78 상황서 삼성 김준일의 U파울(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파울)로 자우튜 2개와 공격권까지 얻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한 데 이어 양희종이 3점슛을 성공시켜 75-78로 추격했다. 여기에 양희종과 사이먼의 연속 골로 종료 4분 40초 전 79-78로 따라잡았다.

인삼공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박재한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았고,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오세근의 자유투(2점)와 속공으로 86-80 6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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