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고양시, 파주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2022년까지 완료하고,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열린 ‘경기북부 권역별(경의권) 주요 현안 점검 회의’에서 경의선 권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통일경제특구 경기도 유치, DMZ 일원 글로벌 명소화, 북부지역 SOC 확충, 한류문화 거점 조성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우선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오는 2020년경 가동률 7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킨텍스의 전시 용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약 7만㎡의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향후 중앙부처 예비타당성 검토, 설계 및 재원투자 분석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오는 2018년 착공이 목표다.

또 경기북부 등 접경지역에 경제특구를 지정, 한반도 통일 경제공동체를 실현한다는 구상인 ‘경기도 통일경제특구’ 유치에 대해서도 관련법 제정 노력, 국회-중앙부처와의 지속적 협의 등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DMZ 일원 글로벌 명소화를 위해 DMZ 일원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 관광인프라 구축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DMZ국내외 가치 홍보 및 국제적 위상 제고, 평화누리길 조성, 경기북부 1박 2일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북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북부지역 SOC 확충을 위해서는 수도권 제2 순환 및 연결고속도로 조기확충 지원,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 GTX A노선(일산~삼성), GTX 파주연장, 문산~도라산 전철화 등에 대해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 한류문화 거점 조성을 위해서 한류핵심시설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조성, 복합문화콤플렉스 K-컬처밸리 시설 구축,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 창의테마파크 조성 운영 등에서의 기관 간 협력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수렴·검토해 북부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과 정책들을 조정·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경의선 권역은 통일한국을 대비한 전진기지로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면서 “앞으로 DMZ 일원을 주축으로 통일관광특구 조성과 개성공단과 연계된 경제특구 조성 등을 위해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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