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은 남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찾는 것입니다.”

진락천(57) ㈜동부케어 대표는 2006년 일본에 방문했을 때 만난 우동집 주인 할아버지가 ‘자신이 만든 우동을 맛있게 먹는 손님을 보면서 더욱 맛있는 우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을 느낀다’는 말을 듣고난 후부터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제공 및 요양보호사 교육업체인 ㈜동부케어를 운영하는 진 대표는 2009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동부케어 소속 요양보호사를 중심으로 비영리단체 ‘아름다운손길’을 만들어 오산·평택·화성지역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경로잔치를 시작한 것이 사회공헌활동의 첫 발걸음이었다.

진 대표는 “작게나마 시작했던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같은 해 경로잔치와 더불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으로 혼자 여행을 못가는 어르신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돌봄여행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돌봄여행에 참여한 노인들만 수백명에 달한다.

점차 회사규모가 커짐에 따라 진 대표는 201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종류도 확대했다.

매주 1회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120명을 대상으로 밑반찬을 나누고 있다. 또한 매월 60명에게 쌀을 지원하고 명절 때는 직원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어 나눠준다.

2011년부터는 경기도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사회서비스 제공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 동부케어 직원 430여명 중 50% 이상이 취약계층이다. 사회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에 대해 요양보호사가 찾아가 유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진 대표는 현재 100명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진 대표는 “일반기업으로 시작했지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이에 2011년에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써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창출과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고, 2013년에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지난해부터 화성시 내 불우학생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지역 교회와 협력해 연간 1천만 원 규모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올해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화성시에게 매월 50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처럼 진 대표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통해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가 최근 3년간 도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한 우수 중소기업에게 수상하는 ‘경기도 착한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진락천 대표는 “앞으로도 남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을 찾을 것”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하면서 계속해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지성기자/sorry@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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