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의 5월 경기전망은 전월에 비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황금 연휴와 계절적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된 탓으로, 지난 3월부터 계속 상승세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지역 내 611개 중소기업(제조업 314개, 비제조업 297개)을 대상으로 ‘2017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4.2로 나타났다.

2월 79.7에서 3월 92.4로 급상승한데 이어 4월 93.3으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BH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고 100미만일 경우 그 반대이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91.4→91.7), 영업이익(89.3→90.2), 자금사정(83.1→84.7) 등의 전망은 전월보다 올랐지만 수출(97.3→95.2), 고용수준(91.9→90.6)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월(92.3)대비 0.3p 상승한 92.6, 비제조업은 전월(94.4)대비 1.5p 상승한 95.9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은 기타제품(76.7→93.3), 기타운송장비(100.0→112.5), 음료(110.0→120.0) 등 11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3.3→80.0), 금속가공제품 (96.9→84.4)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가구(89.5)등 2개 업종은 전월과 같다.

비제조업은 도매 및 소매업(80.4→87.0), 교육서비스업(86.7→93.3)등 8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115.2→102.2), 운수업(92.6→87.0)등 3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5.7)은 전월과 같다.

4월 경기지역 업황실적 SBHI는 전월(87.7)보다 1.5p, 전년동월(85.6)보다 3.6p 상승한 89.2로 나타나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영이 더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제조업은 전월(87.8)대비 0.1p 상승한 87.9, 비제조업은 전월(87.5)대비 3.2p 오른 90.7로 나타났다.

4월 지역 내 중소기업인의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 (50.4%), ‘인건비 상승’(42.9%), ‘업체간 과당경쟁’(37.1%) 등이 꼽혔다.

3월 지역 내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4.1%)대비 2.2%p, 전년동월(74.7%)대비 1.6%p 상승한 76.3%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은 전월(72.2%)보다 2.4%p 상승한 74.6%, 중기업은 전월(78.1%)대비 1.7%p 상승한 79.8%로 나타났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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