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TV 토론회를 앞둔 27일 각 후보 캠프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TV 토론회가 표심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후보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등 전략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등 5명의 대선후보들은 28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경제 분야에 대해 열띤 공방을 펼친다

문재인 후보 측은 5차 TV토론회에서 안정과 신뢰를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경민 TV토론본부장은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다”며 “기존의 토론에서 문 후보가 보여줬던 안정감과 신뢰라는 기조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본부장은 “토론이 경제분야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일자리 공약을 주로 이야기 할 것”이라며 “약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것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 측은 홍 후보가 주장했던 경제활성화 방안을 강조한다.

강효상 미디어본부장은 “그동안 홍 후보가 주장했던 경제활성화 방안이 서민경제 살리기와 기업 기살리기, 서민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등”이라며 “토론에서도 이 부분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이용호 TV토론본부장은 “경제 부분은 안 후보가 가장 강한 부분으로 후보자가 잘 알고 있다”며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안철수 방식대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 측은 토론을 통해 지지율 상승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유 후보는 컨텐츠면에서 가장 잘 준비되어 있는 후보”라며 “양극화 해소와 경제발전 등에 대해 후보자의 쌓여 있는 지식과 철학을 이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심 후보 측 박원석 공보단장은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불평등과 불공정이 우리사회 최대의 적폐”라며 “적폐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나은섭기자/blu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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