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인한 중국 보복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한중관계 회복,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시는 27일 사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8차 유관기관 확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일자리경제국은 웨이하이시 대외과기교류센터와 과학기술국 등 중국 파트너기관 7곳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또 인천관광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사드피해 소기업,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지속하기로 했다.

투자유치산업국은 지난 3일부터 올해 말까지 특별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부터 3일간 사드 피해기업들을 위한 특별판매전을 구월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식품 및 화장품 전시회 참여를 확대하고 코트라와 함께 화장품 지원사업도 펼친다.

문화관광체육국은 중국 보복조치로 인한 개별·단체 관광객이 대폭 감소돼 일본, 대만, 태국, 중동, 러시아 대상 관광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중국 여행사와 구축된 협력관계는 계속해서 유지하고 인천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등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국은 다음달 사드 피해업체 식품 판매전과 동남아시아지역 식품박람회에 참가하고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국 관련 동향을 수시로 체크할 예정이다.

해양항공국은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카페리 여객 운송수요를 확보하고 크루즈 선사 등과의 간담회, 항공사 노선 다변화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지만 중국의 경제 제재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드 국면이 해결됐을 때 대중국 교류·비즈니스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여러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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