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의 당원 가입률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정의당 도당에 따르면 당의 대선 주자인 심상정 후보가 지난 25일 TV토론회 출연 이후 이틀 연속 당원 가입률이 다섯배 가량 늘었다.

토론회 전에는 보통 하루에 10여 명씩 가입하던 당원들이 토론회 직후인 26일에는 55명, 27일(오후 6시 기준)에는 46명으로 각각 늘었다.

도당 뿐만 아니라 중앙당에서 25~27일 전국 당원 가입을 집계한 결과 약 300여 명이 가입했으며, 같은 기간 후원금도 2억5천만 원이 들어왔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도당은 이같은 변화를 심 후보의 차별화 전략으로 설명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심 후보는 토론회 등에서 공격과 변호만 하며 싸우고 있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정책을 얘기하거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이슈를 던지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어느 정도 안도감을 갖고 이제 심 후보의 내용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알찍’이라는 말이 있다.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는 말”이라면서 “이제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해도 전과 달리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이런 분위기라면 노회찬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말처럼 15%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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