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31개 시군 선수단 1만447명이 참가해 24종목에서 일전을 벌인다. 노민규 기자

1천300만 경기도민들의 스포츠축제인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가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31개 시군 선수단을 비롯해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 채인석 화성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임재율 중부일보 사장, 각 시군 시장 및 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하나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경기도민’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31개 시군 1만447명(선수 7천386·임원3천6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수영·축구 등 모두 24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위대한 열정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차기 개최지인 양평군이 첫 번째로, 개최지 화성시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선수단 입장은 각 지역이 특색을 소개하고 자랑거리를 알리는 홍보의 장이였다. FIFA U-20월드컵 중심 개최지 수원시은 대회 마스코트 차오르미를 내세웠고, 구석기 축제를 앞둔 연천군은 원시인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기가 게양됐다.

K3리그(실업축구) 화성FC의 노행석과 화성시청 수영팀의 정슬기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선수 선서를 했다.

마지막으로 장재근 화성시청 육상팀 감독과 만학도인 시민 문혜영(50)씨가 성화를 점화했다. 

▲ 27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개회를 알리는 성화가 점화되고 있다. 노민규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은 환영사에서 “2010년 재정위기로 도민체전 개최를 포기했던 아픔을 겪었지만 7년 만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화성은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해낸 저력이 있는 도시다. 많은 도민들이 화성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달라”고 말했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도민체전은 1천300만 도민들이 함께 즐기는 대회”라며 “각 지역을 대표해 나온 선수단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장환순기자·사진=노민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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