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정현이 세계 랭킹 20위대 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이 대회 2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1위·독일)를 2-0(6-3 6-4)으로 꺾은 것이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를 물리친 기록이었다.
이로써 정현은 8강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을 상대하게 됐다.
나달은 8강에서 케빈 앤더슨(66위·남아공)을 2-0(6-3- 6-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14번이나 우승한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그랜드 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9차례 제패했고 2010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정현이 나달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8강은 정현-나달, 앤디 머리(1위·영국)-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19위·스페인),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스기타 유이치(91위·일본), 카렌 카차노프(56위·러시아)-호라치오 제발로스(84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현과 나달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카차노프-제발로스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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