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9일 동안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충청권은 대체로 맑겠다.

 서해안의 별미 실치회를 먹으러 당진으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 충남 당진시 '장고항 실치축제'가 29∼30일 펼쳐진다.

▲ 실치회. 사진=연합

봄철 별미인 실치는 성질이 급해 잡히고 한 시간 안에 죽어버려 먼 곳까지 운반하기 곤란해 산지에서만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4월 초순∼5월 초순 회로 먹기에 적당한 실치가 잡힌다.

 갓 잡은 실치에 야채와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무쳐먹으면 장고항 실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실치축제는 실치회 무침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열리고, 맨손 고기 잡기 체험과 장고항 특산물 퀴즈, 농·특·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간자미 드세요. 사진=연합

 장고항 인근 왜목마을과 마섬포구에 들러 제철을 맞은 '간자미 회무침'도 함께 먹어봐도 좋겠다.

 황금연휴 기간인 내달 3∼7일 국내 구석기 유적 발상지인 충남 공주시 석장리 박물관 일대에서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

 '구석기의 빛! 금강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다음 달 3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한다.

 이번 축제에는 구석기 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주먹도끼를 만들어 보는 구석기 도구 체험, 구석기 시대 예술을 엿볼 수 있는 구석기 조개 장신구 만들기, 땅에 미리 묻어둔 유물 발굴 등 체험 행사가 대표적이다.

 구석기인 분장을 하고 구석기인처럼 맨손 물고기 잡기, 구석기 불 피우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밤에는 석기모형 등불 만들기, 가족 소원 담은 풍등 날리기, 유등 전시 등 행사도 마련됐다.

 황금연휴 기간 충북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돌아보며 색다른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28일 충북 옥천에서는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옥천 참옻'을 주제로 한 축제가사흘간 열린다.

 이 지역에는 현재 농가 180곳이 146㏊의 산과 밭에 31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10회째를 맞는 옥천 참옻축제는 옻을 활용한 요리와 가공식품, 생활도구 등이 선보인다.

▲ 옥천 참옻 축제. 사진=연합

초대가수 공연과 즉석 노래방, 재즈와 함께하는 맥주 파티 등 관광객을 위한 공연도 다채롭다.

 금강 주변 청정지역서 채취한 제철 옻순을 1㎏에 1만7천원씩 판매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싱싱한 옻순 3t을 준비했다.

 29일 단양에서는 전국의 쌍둥이 112쌍이 참가하는 '제2회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단양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이틀 동안 쌍둥이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와 21개 체험부스 운영 등으로 펼쳐진다.

 축제 첫날에는 쌍둥이 가족과 축하공연 팀, 주민이 한데 어울려 다양한 가면을 쓰고 거리를 행진하는 '쌍둥이 퍼레이'드가 처음 선보인다.

 TV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한 S.E.S 출신 슈의 쌍둥이 자녀 라희·라율, 쌍둥이 트로트 듀오 윙크,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남자 다비치로 유명세를 탄 '쌍비치' 등이 참가,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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