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필)이 오는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키즈콘서트 ‘Let‘s Drum’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경기필 키즈콘서트의 두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Let‘s Drum’은 창의 예술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들이 다양한 타악기 연주를 들으며 리듬을 익히고, 직접 연주도 할 수 있다. 공연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타악기를 배우고, 경기필과 협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여기에 정나라 지휘자의 유쾌한 해설과 경기필이 준비한 특별한 연주도 더해진다. 경기필은 공연을 위해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르로이 앤더슨의 ‘타자기 협주곡’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레퍼토리를 엄선,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이 출현해 협연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홍보대사인 그는 금난새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발탁된 바 있으며 8세때 오스트리아에서 초청받아 국빈 대접을 받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Cannal+와 국내 방송사에서 연일 특종으로 보도됐으며, 특히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대한민국은 이런 재능을 가진 아이가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고소현은 경기필과 함께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경기필 부지휘자 정나라는 “지휘자이기 이전에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레퍼토리를 엄선해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1만 원에 운영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gg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30-3200.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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