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경찰서 벽면에 ‘로고젝터(Logojector)’를 활용해 투사된 이미지. 사진=시흥경찰서

시흥경찰서는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골목길 등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가미한 로고젝터(Logojector)를 설치해 귀갓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로고젝터는 이미지 글라스에 안전문구나 그림을 LED에 투사시켜 바닥이나 벽에 이미지를 비추는 일종의 빔프로젝터 장치다.

빛 번짐 우려가 없어 야간에 시각적 메시지 전달 및 어두운 곳에서는 가로등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시흥서는 장치를 활용해 경찰관 집중 순찰 구역 등 임을 알리는 문구를 빛으로 투사해 잠재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의 야간 보행시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정왕시장 일대 설치된 로고젝터 문구에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중국어를 혼합했으며 운영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이다.

로고젝터는 이미지 글라스만 교체하면 투사되는 문구와 이미지를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범죄예방용 뿐만 아니라 경찰서 벽면에도 정책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종혁 시흥경찰서장은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귀갓길 중 어두운 장소를 면밀히 분석 후, 로고젝터를 점차 확대해 여성 등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