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글로벌 캠퍼스 복합문화시설 내에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지원센터 전경

주요 대선주자들이 한 목소리로 4차 산업혁명과 벤처기업 육성을 외치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본인이 벤처 창업가 출신인 안철수 후보가 가장 적극적으로 관련 공약을 강조하고 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설치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지역내 민·관·학 협력을 통한 제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이 가지는 의의

기술혁신에 의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에서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지자체 차원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및 이를 통한 지원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증기 기관으로 시작된 1차 산업 혁명과 전기·전자 산업을 통한 2차 산업혁명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다.

1, 2차 산업혁명은 지구촌 사회의 산업과 사회를 크게 변화 시켰으나 전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에 전세계로 퍼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앞선 3차 인터넷 혁명에 이은 4차 산업 혁명은 기존 산업혁명과 달리 급속한 변화를 동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산업 인프라와 사회의 근간 등 우리 사회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변화시켰다면 4차 혁명은 이를 넘어선 소프트웨어적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도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주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플랫폼을 확장시키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세계적 변화와 새로운 대통령의 공약에 맞춰 인천시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할 초국적 기업 육성을 목표로 정책과 제도를 가다듬고 있다.

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진화하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기업과 기업이연결되는‘초연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초연결 시대는 상호협조와 시스템 운영의 자율화, 산업분야 전체의 고도화 등 산업과 사회에서 다양한 발전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시 글로벌 진출 허브 구축 통해 선도기업 육성

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 내 경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가 주도하는 3대 핵심 사업과 글로벌 진출 허브 구축을 통해 민간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인천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기업지원 및 투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내 인천 SW융합클러스터센터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 SW융합클러스터센터는 글로벌 진출기지 구축과 기업투자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SW융합 기반의 인천지역 정보통신산업의 발전 및 기업 성장을 견인해 왔다.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사업을 진행해 스타트업캠퍼스사업팀도 구성된다.

이 사업은 기존 지식정보서비스 분야 인재 발굴과 인천지역 제조업의 성장을 위해 추진된다.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 육성’과 인천이 보유한 지역 고유 사업을 부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 글로벌 캠퍼스 내 4개 글로벌 대학의 인재들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글로벌 진출 프레임’을 구축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청의 대표적 기업지원 사업인‘스마트벤처캠퍼스’사업도 이어진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사업 아이디어와 지식서비스 분야의 창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국비 19억5천만 원을 지원받아 25개 팀에 분배한다.

▲ 지난 5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소기업청과 인천글로벌 캠퍼스 입주 4개 대학 등 글로벌스타트업 캠퍼스 참여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지역에 미치는 기대효과

시가 기존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 육성을 넘어서 하드웨어 분야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 것은 제조업 기반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또 소규모, 프로그래머 위주의 고용창출을 주로 하는 소프트웨어에 비해 제작부터 디자인, 포장, 물류, 사후관리 등 전후방 산업을 견인하는 하드웨어 분야가 시장성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의 침체된 제조업 경기를 활성화하고 혁신적인 하드웨어 기업 육성을 통해 제조업 분야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시는 글로벌 산업 구조 변혁에 따른 사업 추진이 시민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시민과의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원 시 투자유치산업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SW융합산업 지원 외에도 타분야 에대한 인재발굴과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가 진행하고 있는 기업 지원 역량과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 등의 모델을 민·관·학이 협력해 4차 혁명을 위한 ‘허브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4차산업 혁명의 요람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시는 인천 글로벌 캠퍼스 복합문화시설 내에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스타트업 캠퍼스에는 총 4천349㎡ 규모에 입주공간, 시제품 제작소, 아이디어 회의실, 디자인랩, 워크스테이션, 휴게공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이들을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일 중소기업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겐트대, 조지메이슨대 등 4개 글로벌대학,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과 업무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개발부터 창업, 시제품 제작, R&D 지원, 마케팅, 투자 및 펀딩, 자금지원, 해외진출 등 전주기적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신생 기업부터 중견 기업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갖췄다.

또 인천 SW융합클러스터와 연계해 새롭게 육성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에 첨단ICT를 융합,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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