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매직스튜디오 추진 등 올해 50억원 예산 투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기도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산업 육성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도는 직접 투자사업과 민간 전문기관 참여를 확대해 VR과 AR 산업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VR/AR 매직스튜디오’ 사업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VR과 AR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5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VR·AR산업 규모가 2014년 6천768억 원에서 2020년 6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평균 40%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도는 판교·광교·의정부의 경기창조문화허브와 부천의 경기도콘텐츠진흥원 등을 연계해 도내 VR·AR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킬러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기업 육성은 이제 막 산업계에 발을 딛은 스타트업 20개사와 초기기업 10개사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 규모는 스타트업의 경우 1개사에 2∼3천만 원, 초기기업은 1억 원 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VR과 AR산업 킬러 콘텐츠 제작은 관계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컨소시엄 참여 업체 공모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중 5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이같은 직접 투자사업과 함께 국내외 VR산업계의 민간 전문기관과 공조를 통해 외연적 확대를 꾀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5개 국내외 민간 전문기관과 ‘차세대 가상현실 산업육성 글로벌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맺었다.

중국 ‘HTC바이브’와 ‘87870(란앤파트너스)’ 등 글로벌기업과 경기콘텐츠진흥원,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전문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또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글로벌 개발자 포럼’을 개최를 통해 국내외 VR·AR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기술 개발 사례와 노하우,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동시에 5월 11일부터 ‘찾아가는 VR/AR 체험관’ 운영을 시작하며, 도민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경기도청에서 첫 시작되는 체험관은 12월까지 도내 주요 행사 및 소외지역 등에 이동·설치돼 VR·AR산업에 대한 대중 인지도 확산에 기여한다.

안동광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한 VR·AR산업에 대한 육성정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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