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3점슛을 성공한 인삼공사 이정현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인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6~2017 KCC 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인삼공사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서 서울 삼성을 81-72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사이먼과 오세근이 나란히 20점씩 넣었고, 이정현 역시 16점을 기록하는 등 수훈갑이 됐다.

1, 3, 5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인삼공사는 남은 2경기서 1승을 더하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6차전은 2일 오후 7시 삼성의 홈 구장인 잠실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3,4차전 접전과는 달리 이날 5차전은 인삼공사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발목 부상중인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 대신 마이클 테일러로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꾼 인삼공사는오세근, 이정현, 양희종 등 국내 선수들이 1쿼터에 5점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해 1쿼터 점수 22-14로 기선을 잡았다.

2쿼터에서는 인삼공사의 ‘삼각 편대’ 오세근,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2쿼터 팀 득점 21점을 사이먼 9점, 이정현 7점, 오세근 5점으로 3명이 책임졌다.

전반을 43-30으로 여유 있게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서도 53-40에서 사이먼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57-40으로 달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서 벤치 멤버인 김민욱이 2점과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려 62-42, 20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51-69로 뒤진 경기 종료 5분 49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최대 21점 차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이관희의 2점, 3점슛이 연달아 그물을 가르고 김준일, 김태술, 이동엽 등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5-62, 13점까지 간격을 좁혔다.

역전의 희망이 다시 보이자 삼성 벤치는 라틀리프를 다시 투입했으나 인삼공사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강병현의 3점포로 79-64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으나 2점 야투 성공률이40%(8/20)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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