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 전당의 ‘제 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음악극축제)’가 오는 13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12일 개막공연 ‘K-Culture SHOW 별의전설’(중부일보 18일자 14면 보도)을 기점으로 다양한 공연과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메인 공연은 오는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스페인 어린이 클래식 음악극 ‘드뷔시의 음악여행’이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 서거 100주년 기념작으로, 실제로 드뷔시가 섬으로 떠난 여행에서 얻은 영감을 풀어낸 곡이 그랜드피아노의 선율로 선보여진다. 연주곡은 ‘꿈’, 딸 끌로드 엠마를 위한 곡 ‘인형을 위한 세레나데’등 드뷔시의 환상적인 색채가 드러나는 대표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스페인 프린셉 토티로 극단의 무용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려한 무대 영상이 더해져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자극한다.

환상적인 음악과 그림 같은 영상, 화려한 무용이 조합된 이번 공연은 실제로 드뷔시의 꿈속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무대로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드비쉬의 음악여행’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스페인 프린셉토티로극단의 창작워크숍도 함께 진행된다. 미취학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피아노로 연주되는 드뷔시 음악을 들어보고, 가우디의 건축작품을 보며 느낀 것을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드비쉬의 음악여행은’ 의정부에 이어 오는 19일과 2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진행된다.

또한 야외에서는 우리 전통 공연이 준비돼 있다. 13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시민참여형 축하공연 ‘신명으로 여는 세상’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주자인 국립민속국악원과 음악극축제가 공동 제작한 이번 무대는 길놀이 판굿, 남도민요, 모듬북 박치, 판소리 수궁가, 오정해가 부르는 국악가요, 개막축하 불꽃쇼, 시민연주단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우리 흥을 제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음악극축제는 7개의 실내초청공연, 전시회를 21일까지 선보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폐막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플리마켓, 체험활동 역시 축제 기간 중 다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이번 음악극축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문턱을 낮추기 위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유치원~고교생에게는 50%, 대학생에게는 30%의 할인을 일괄적으로 적용한다. 또한 티켓가격이 부담스러운 관객을 위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이나 생필품, 학용품 등을 지참하면 공연티켓으로 교환해주는 ‘착한티켓’도 운영한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 확인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umtf.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31-828-5895.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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