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2일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심곡천을 오는 5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사진= 부천시청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부천 심곡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일 심곡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심곡천을 오는 5월5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심곡천은 본래 부천의 구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었다. 도시화 과정에서 1986년 콘크리트로 복개돼 31년 동안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 시설로 사용됐다.

 부천시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연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을 추진해 왔다.

 복원구간은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부천시보건소 앞까지 약 1㎞로 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2014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16일 준공했다.

 폭원 18.6m, 수심25㎝의 하루 2만1천여t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자연공간으로 되살아 났다.

 콘크리트로 바닥을 만든 인공하천이 아닌, 하천 본래의 흙바닥에 자연적으로 모래가 퇴적되는 자연형 생태하천이다.

 하천 유지용수는 굴포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재이용수로, 수질등급 2급수의 깨끗한 물이 사용된다.

 생태계 복원, 시민 휴식공간 기능은 물론 바람길 확보로 대기 오염물질을 낮추고 도심지 열섬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도심 지역 활성화와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볼거리로는 ▶하천 생태탐방로 ▶전망데크 및 워터플랜트 ▶원미교 하부 수위기록표 ▶세월의 기둥 ▶참여와 희망의 벽 ▶유리 전망데크 및 시민참여 기부광장 ▶문인 이름을 명명한 보도교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주·야간 순찰, 24시간 CCTV, 재난예·경보시스템을 운영하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 개방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교통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10일 심곡천 종점광장에서 심곡천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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