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바른정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맡았던 홍일표(남구갑) 의원과 소속 지방 의원 7명이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 의사를 밝혔다.

홍일표 의원 등은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탈당과 복당’ 기자회견에서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보수정당 간에 적통 경쟁만 하고 있어 인천시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개혁적 보수로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좌파 정권의 집권을 막고 ‘혁신’이라는 가치를 이어가는 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창당 100여 일 만에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좌파 정권의 집권을 막아야겠다는 국민적 염원을 수행하고 난 후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자유 한국당으로 돌아가더라도 입지가 약화돼 혁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는 “다수 여론 때문에 친박세력 등은 소멸될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대변하는 한국당의 리더십을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바른정당 시당은 시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탈당하면서패닉 상태에 빠졌다.

특히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인천지역 선거 유세 활동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16일 홍일표, 이학재 의원과 당협위원장, 155명의 발기인, 당원 3천 명이 모여 만든 바른정당 인천시당을 만들었다.

한편 바른정당에 잔류 의사를 밝힌 이학재(서구갑)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유승민 후보를 따라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모두 각자의 생각과 명분이 있어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며 “안보와 국정농단 세력 청산을 목표로 하는 개혁보수로서 바른정당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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