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이 국가대표 레프트 서재덕(28)과 잔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연봉 4억3천만 원을 받는다. 구단 최고 연봉이자 한국 프로배구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국내 리그에서 서재덕보다 많이 받는 선수는 인천 대한항공의 한선수(5억원)와 현대캐피탈의 문성민(4억4천만원)밖에 없다.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서재덕은 이번 남자 배구 FA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왼손잡이지만 주로 레프트 맡고 상황에 따라 라이트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고 6시즌 동안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015~2016시즌에는 수비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팀에 잔류하면서 한결 편안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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