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딸 유담 손편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는 바보같은 아버지...당당한 유승민의 딸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측이 2일 인스타그램에 딸 유담씨가 쓴 손편지 2장을 공개했다. 이날은 바른정당 비(非) 유승민계 의원 13명이 탈당을 결정하고 자유한국당 복당과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날이다.

유담 씨는 “‘힘들어도 외로워도 아빠니까 괜찮아’라고 저의 어깨를 다독거려주시는 저의 아버지는 유승민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 바른정당 의원 12명의 집단탈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유승민 대선후보(사진 위)가 3일 오전 대구 동화사를 찾아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아래 왼쪽부터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을 찾은 부인 오선혜 씨, 부산 남포동에서 "우리 아빠를 지켜주세요"란 팻말로 지지를 호소하는 딸 유담 씨, 서울 시내 거리에서 "아버지의 외롭고 힘든길,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아들 유훈동 씨. 연합

유씨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 정치라며 저 유담의 아버지이기보다 대한민국의 아들이자 아버지가 되시길 바라는 분. 그분이 저의 아버지, 유승민입니다"라고 자신의 아버지를 소개했다.

이어 "항상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시는 바보 같은 아버지"라며 "오늘 저는 당당한 유승민의 딸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나의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며 "기호 4번 유승민을 응원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유 후보는 전날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도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이 생각난다"며 "저는 많은 국민께서 지켜보시고 손잡아주시면 이 개혁 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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