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헌 부평구의원

 “구민들이 살기 좋은 부평을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소헌 부평구의원은 부평구 집행부로부터 ‘까다롭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구의원 중 한 명이다.

 이 의원은 2010년 부평구의원으로 당선된 뒤 비정규직 근로자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내며 정규직화를 요구했고 또 인천시 최초 생활임금조례를 발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평구 지역문화진흥조례 제정으로 부평구 문화정책 수립 기반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그는 성평등과 장애인, 비정규직,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조례안을 발의해 구민들의 세금이 헛투루 쓰이는 일이 없게끔 하고 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해 2선 의원인 그는 구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에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늘 앞장서왔다.

 인천대 재학 중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이 의원은 굴포천살리기 시민모임과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등에서 일했고, 2000년에는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며 총 674일간 캠프마켓 옛 정문 앞에서 진행된 철야농성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역아동센터인 도토리학교를 운영하는 등 시민단체 활동가로 역량을 발휘하던 그가 구의원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사실 특별하지 않다.

 평소 제대로 된 지방 의원 1명만 있으면 아동 교육과 복지운동, 지역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2006년 첫 구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그는 2010년 다시 도전해 당선에 성공했다.

 어느 덧 2번째 구의원 임기를 1년 정도 남겨놓은 그는 지난해 말부터 인접 도시인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들어설 예정인 신세계복합쇼핑몰에 대한 반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켰고, 인천지역 상인들이 벌써 두 달이 넘도록 부천시청 앞에서 진행하는 철야농성에 참여하며 지역 상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 의원은 “상동 복합쇼핑몰 문제는 초기에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을 한 것이 지금까지 이번 사안을 견인한 힘”이라며 “올해 2월에 상정될 예정이던 유통산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다뤄지지 못했는데, 대선 이후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개정법안이 통과되도록 정의당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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