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5월, 입맛을 돋구어 주는 음식을 떠올릴 때가 있다.

그중 동해안에서나 종종 볼 수 있는 대구뽈찜을 우리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는 한대성 심해어로서 맛이 달며 다른 생선에 비해 지질함량이 적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구는 머리를 찜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별미인데 기름기가 적고 부드러워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여성들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수원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착한대구왕뽈찜(대표 김동현)은 이 집만의 노하우로 만든 특제 소스가 두툼한 대구살 안에 잘 스며 들어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콩나물의 경우 콩나물을 직접 재배하는 거래처에서 납품 받아 그 아삭함이 대구뽈찜의 맛을 한층 더 가미 시킨다.

그 밖에 푸짐하고 향긋한 각종 채소와 해산물(꽃게·새우·낙지 등)도 신선함을 유지한 채 대구뽈찜과 어울려 맛이 살아있다.

대구뽈찜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가지수가 많고 정갈하면서 깔끔한 맛이 있다.

이 집의 메뉴에 빠질 수 없는 것은 한 상 가득 나온 대구뽈찜을 다먹고 나오는 볶음밥이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볶음밥은 배가 부른 상태에도 입맛을 자극하고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뽈찜을 주로 찾는 손님들은 30~40대 이상이지만 입소문을 타면서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몰려 들고 있다.

이렇듯 지역 곳곳에 소문난 뽈찜은 화성 1호점, 오산 2호점, 수원 3호점에 이어 울산 4,5호점까지 늘어나 뽈찜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이곳의 메뉴는 대구뽈찜과 더불어 아구찜, 곤이 해물찜, 지리 등이 있다.

주메뉴는 대구뽈찜이지만 점심시간이면 시원한 맛의 지리를 많이 찾는편이다.

김동현 대표는 “7년전 식당을 처음 운영했을 때는 매니아층만 오셨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뽈찜을 찾는다”며 “앞으로도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가득 담아 손님들에게 음식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최화철기자/bloody@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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