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남촌에코산업단지(남촌산단) 조성과 관련해 인천시와 그린벨트(GB)해제 등 일부 이견 조정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

4일 인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최근 우선 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주) 컨소시엄과의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조만간 인천시에 남촌산단 투자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구는 인천시 관련 부서와 세부 협의를 거친 뒤 민간 사업자와 구가 참여하는 특수 법인 가칭 남촌에코산업단지개발(주) 설립을 위한 운영 조례를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특수 법인은 민간이 66%, 구가 34%의 지분을 갖게된다.

구는 올 하반기 조례 제정에 이어 특수 법인이 설립되면 국토 교통부와 인천시에 산업단지 지정 계획 승인 및 GB 해제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남촌산단 조성 방법과 시기를 놓고도 인천시와 물밑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구는 올 상반기 행정 절차를 마치고 올 하반기 착공한다 방침이었다.

구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근거로 남촌산단 지정 및 GB해제를 위한 투자 의향서를 시에 제출하기로 했다”며 “남촌산단을 놓고 인천시와 본격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시기는 다소 늦어 질수 있지만 조성은 원만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촌동 625-31번지 일원 26만4천㎡ 규모의 조성하는 남촌산단은 관련 규정에 맞지 않게 배치된 고잔2구역, 부평농장, 운연동 자연녹지지역 입지 공장들을 공업지역으로 재배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천147억 원이 투입된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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