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철(왼쪽) 씨를 캐디로 기용한 양용은. 연합

“미국 무대에 복귀하고 싶죠. 7월이나 8월께 방향을 정해봐야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은 PGA투어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4일 밝혔다.

PGA투어에서 2015년 이후 투어 카드를 잃어 지금은 유럽프로골프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양용은은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향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올해 45세인 양용은이 “나이가 있다보니 장거리 비행이 많은 유럽투어에서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PGA투어 대회 출전 기회가 연간 서너 번은 있으니 기회를 살려보겠다”고 밝혔다.

양용은은 “10년은 더 선수로 뛸 생각이며 50세 이후에는 미국 시니어 투어에서 활동할 계획”이라면서 “일본 투어 복귀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용은은 인기 가수 이승철 씨를 일일 캐디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골프에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려고 캐디를 자청했다는 이승철 씨는 “하루 더 하라면 못 할 것 같다”면서 “12번홀에서 첫 버디가 나올 때까지 내 탓인가 싶어 마음을 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용은은 “아무래도 전문 캐디가 더 도움되는 건 맞다”면서 “초보자치곤 잘하더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양용은은 “샷만큼 스코어가 나지 않았다”면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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