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선언한 김사니. 연합

은퇴를 결심한 세터 김사니(36·전 IBK기업은행)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김사니는 6일 자신의 SNS에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 손에 이끌려 시작한 배구. 배구 때문에 많이 울기도 하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라며 “배구선수 김사니는 이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안녕, 내 사랑 배구. 이젠 진짜 안녕”이라고 적었다.

김사니는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코트를 누빈 전설적인 세터다.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 2005·2005~2006 V리그 세터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2016~2017 정규리그에선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해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김사니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었다. 여전히 기량도 정상급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김사니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코치 제의도 정중하게 거절했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