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대항전으로 친선경기를 하다 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8일 폭행 혐의로 중학교 3학년 A(15)군과 B(15)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 일행은 이날 학교 대항으로 다른 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축구를 하던 중 몸싸움이 심해져 서로 욕설을 하다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상대 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 선배인 B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A군과 B군간의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주변에서 부추겨 싸움이 시작됐고, 나는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로 이들을 조사 중이며 보호자 입회 하에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민기자/m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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