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시민 공감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와 재원 확충 등 4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방채 조기상환, 투자사업 재정심의 강화, 전시성 행사예산 절감, 국·도비 확보 총력 등 4대 과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정건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포천시는 2012년 수해복구사업을 위해 경기도로부터 빌린 지방채 상환 잔액 80억 원을 최근 조기 상환했다.

시는 지난해에도 지방채 100억 원을 조기 상환해 안정적인 재정운용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포천시는 지방채 조기 상환을 위해 그간 지방세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불필요한 사업 예산 절감 등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포천시의 지방채 규모는 162억 원으로 줄어들었으며, 관리채무 부담비율도 10.46%에서 약 5% 내외로 크게 하향될 전망이다.

또한, 2019년까지 지급 예정이었던 지방채 이자 11억 원가량도 추가로 절감하게 됐다.

포천시는 앞으로 지방채 추가 발행을 피하고, 부채 규모를 더욱 줄여 건전한 재정을 유지할 방침이다.

철저한 재정심의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에도 나섰다.

포천시는 2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사업을 시행하기 전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 대학교수 등 전문성을 지닌 위원들로 구성되며, 연 5~10회 정기·수시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대규모 투자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 예산을 심의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선심성·낭비성 행사와 축제를 막기 위해 행정자치부의 예산집행한도제를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에 대한 사전심의와 사후평가를 진행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예산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행사의 기능과 시기를 조정하고, 비슷하거나 중복된 소규모 행사를 자율적으로 통폐합해 전반적인 행사 예산의 긴축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명품행사는 집중적으로 선별해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대 과제의 마지막으로 포천시는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주요 현안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천시는 안정적인 국·도비 확보를 위해 매년 국·도비 확보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국·도비 확보 목표액을 설정하고, 부문별 전략 등을 마련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정부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포천시민과 약속한 공약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원조달에 힘쓰겠다”며 “포천시의 재정을 건실하게 다져 시민이 원하는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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