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에는 제 20대 국회에 입성한 경인지역 초선의원들의 활약도 컸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영입인사, 참여정부, 지역활동 인사 등으로 경인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표창원(용인정) 의원은 경찰출신으로 문재인 영입인재 1호다. 경찰대 교수이후 범죄심리연구소를 열어 방송출연과 대중강연을 하던 표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정치권으로 이끌었다.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표 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용인 뿐 아니라 영남과 호남의 선거운동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은 수원지검 공안부장과 국정원을 거친 박근혜정부 청와대 출신이다. 공직기강 비서관 당시 문고리 3인방, 정윤회 문건사건 등의 전횡을 견제하다 ‘국기문란사범’으로 지목돼 쫓겨났다. 음식점을 창업해 야인생활을 하던 조 의원을 정치권으로 이끈 사람이 문 대통령이다.

김정우(군포갑)·김병관(분당갑) 의원도 문 대통령의 영입인사다. 이들은 각각 관료 출신 재정학 교수와 벤처기업 출신으로 국가재원정책과 4차산업 등에 대한 자문을 했다.

참여정부의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었던 권칠승(화성병) 의원과 정재호(고양을) 의원도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권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출신으로 올해 초 문 대통령 캠프가 만들어졌을 당시 부터 총무부문을 맡아왔다.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 출신의 정 의원은 경선당시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도왔으나 경선이후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문·안 캠프의 통합을 이끄는데 기여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높은 득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출신 초선 3인방의 활약도 선전에 큰 기여를 했다.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은 직능본부부본장으로 인천 계양지역 선거 뿐 아니라 자신의 고향인 전북 부안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은 총괄부본부장과 보건복지 특보단장으로 활약했다. 유세본부장으로 뛴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당직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할 정도로 세몰이에 발벗고 뛰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을 누비며 존재감을 드러낸 숨은 일꾼도 있다. 임종성(광주을) 의원은 국민주권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으로 도의 유세현장을 누비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백혜련(수원을) 의원은 도 남부권역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공정국가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기본소득 정책에 참여했고 김병욱(분당을) 의원은 국민참여본부장과 대변인으로 지역유세와 미디어를 담당했다.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나은섭기자/blu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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