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가 광교산에서 등산 중 길을 잃은 등산객 2명을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평소 산행을 즐기는 30대 여성 정모씨와 40여 여성 김모씨는 8일 광교산을 찾았다 길을 잃고 119에 신고했다.

이 날 오후 6시20분께 신고를 접수한 수원소방서는 위치 정보를 토대로 한 시간 가량 광교산 능선을 수색한 끝에 신고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2011년 이후 지난 5년 매년 등산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5월에 발생한 산악사고가 전체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등산사고 사망자 수 또한 2011년 90명, 2012년 139명, 2013년 139명, 2014년 13명, 2015년 105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과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을 하거나 절벽과 같이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위험·접근금지 구역은 들어가지 말고 산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현민기자/m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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