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버스 이용객의 승하차 구간과 시간, 요일별 이용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울 당고개역으로 운행하는 4개 노선 경로를 덕릉터널 방향으로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노선 변경은 남양주시가 기술과 행정, 소통을 접목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남양주 4.0’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로, 해당 노선 이용객 중 상당수의 하차지점이 당고개역으로 조사됨에 따라 운행 소요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춰 노선 조정이 이뤄졌다.

변경되는 노선은 별내동과 별내면에서 당고개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33번 마을버스, 33-1번 마을버스와 진접읍과 오남읍에서 당고개역을 운행하는 10번 시내버스, 80번 마을버스 등 4개 노선으로, 13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된다.

시는 이번 노선 조정으로 운행시간은 4분 가량 단축되는 반면, 운행 횟수는 12회 가량 증회돼 해당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노선 조정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 자료로 노선 조정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 1월 구축된 남양주시 대중교통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정류소별 승하차인원, 기존 덕릉고개 이용 주민들의 버스 이용 패턴, 노선별 운행거리 및 시간을 분석해 주민 및 관련 기관과의 노선 조정 협의에 활용,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김동완 남양주시 교통도로국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관리는 ‘남양주 4.0’의 10대 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시책 사업으로, 향후 다산신도시의 대중교통 대책과 2층 버스 추가 투입 노선 선정 등에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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