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루원시티 내 인천시교육청 신청사 건립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조기 진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인(경암·경서·청라) 시의원은 11일 제 241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유정복 시장이 지난해 서구 루원시티에 시 교육청을 포함한 교육행정타운 건립 청사진을 발표해놓고 최근 일방적으로 번복했다”며 “오랜기간 루원시티 방치로 상처받은 인천시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 4일 신청사 부지를 현 시청 운동장으로 최종 확정해 2021년 말까지 건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루원시티 행정타운에는 시교육청을 제외한 인천발전연구원 등 8개 시 산하 기관 이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시교육청을 포함해 교육행정타운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1년도 안돼 번복한 셈이다.

김 의원은 “대선이 불과 닷새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2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한 것은 시민들을 기만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조기 추진과 전구간 동시 착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승희(석남·가좌) 의원은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을 3단계에 걸쳐 완공할 계획인데 이렇게 하면 공사비와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 될것”이라며 “동시 착공해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3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상(안)’을 통해 1단계로 인천항~인하대 구간을 2020년, 2단계 인하대~도화IC 구간은 2023년, 가좌 IC~서인천IC 구간은 2026년 완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면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따른 소음과 먼지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박 의원은 “조속히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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