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인천시당을 집단 탈당했던 인천시의원 3명이 공식적으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한국당은 시의원이 22명으로 회복되면서 인천시의원 총 인원 35명의 과반을 훌쩍 넘기게 됐다.
제갈원영 시의장은 11일 이영훈, 박종우, 오흥철 의원에 대한 당적을 한국당으로 바꾸는 것을 재가하고 한국당 복당을 공식화했다.
앞서 한국당 인천시당은 탈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한 지난 2일 입당 신청서를 받고 위원회를 열어 일괄 복당시켰다.
제갈 시의장은 “바른정당 시의원들은 한국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치 노선을 걸어왔다”며 “이들의 복당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한국당 22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무소속 각 1명으로 재편됐다.
큰 열세에 놓인 민주당은 조심스럽게 소수 야당들과 연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통합’ 행보에 맞춰 시의회 내 소수당을 포용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가 있어 소수당 의원들을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향후 연대를 통해 한국당을 견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