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TV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개시(10일) 이틀째인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연합
北매체, 문체인 대통령 당선 보도…득표율 언급 없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때와 달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다음날인 11일 북한 공식매체가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남조선에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됐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41%의 득표율로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졌다"며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 자유한국당 후보 홍준표, 바른정당 후보 유승민, 정의당 후보 심상정 등 13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0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당선되었다"며 "이로써 리명박, 박근혜로 이어진 9년간의 보수정권에 종지부가 찍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012년 당시 북한은 대선 다음 날인 12월 20일 "내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 한다"며 당선인과 득표율을 언급하지도 않은 채 보도한 바 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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