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강세로 5월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됐다.

이에 비해 이사 철이 마무리되면서 신도시와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8일 대비 0.15% 상승했다.

5월 첫째 주 징검다리 연휴로 시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는 2주간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38%로 2주 전(0.03%)보다 오름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도 4월 말(0.03%)보다 높은 0.11% 상승했다.

다만 대선 전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자 금주 들어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구별로는 이달 2일 관리처분인가로 지난달 말 거래가 급증했던 둔촌 주공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강동구가 0.98%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강남(0.25%)·송파구(0.17%) 등 강남권과 영등포(0.16%)·마포(0.13%)·구로구(0.3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신도시는 지난 2주간 0.02% 올랐다. 2주 전(0.01%) 주간 동향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례(0.12%)·김포한강(0.04%)·평촌(0.03%)·분당(0.02%)·일산(0.02%) 등이 올랐고 광교(-0.10%)·동탄(-0.02)·산본(-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2주 전 보합에 이어 금주 조사에선 0.01%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0.17%)·하남(0.09%)·구리(0.07%)·부천(0.06%)·파주시(0.04%) 등이 상승했고 고양(-0.01%)·양주(-0.01%)·김포(-0.02%)·용인시(-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이사 철이 마무리되면서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주간서울이 0.08%,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올랐다.

강동구가 새 아파트 입주 마무리와 둔촌 주공 조합원 이주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폭(0.88%)으로 상승했고 강남과 동작·마포구의 전셋값은 각각 0.14% 상승했다.

그러나 강북구(-0.18%)를 비롯해 성북(-0.10%)·은평(-0.08%)·중구(-0.03%)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최남춘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