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12일 호주 굴와(Goolwa)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 비디오 콘테스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을 받은 것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한 국내 지방자치단체 11곳 중 처음이다.

남양주시는 자연과 물을 주제로 물의 정원, 문화유산, 친환경 인프라 등이 잘 어우러진 남양주를 서정적인 영상으로 표현해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현덕 부시장은 “남양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였다”며 “지난 10년간 남양주가 슬로라이프 확산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오는 9월 22∼26일 남양주시 이패동 체육문화센터 일대에서 열릴 ‘2017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를 홍보하고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대회 참석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1999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30개국 213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전남 신안·완도·장흥·담양군, 충남 예산군, 경기 남양주시, 전북 전주시, 경북 상주시, 강원 영월군 등 11개 도시가 가입했다.

한편, 최 부시장은 오는 16∼17일 호주 울런공대와 뉴사우스웨일즈대를 방문해 미식 관광 플랫폼 사업, 한국형 스마트도시 구축 방안,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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